Journal of Endocrinological Investigation 논문을 근거로 든 제약 공시 — Lipocine, 2021-03-04
LipocineLipocineNASDAQ LPCN
Pharmaceutical Preparations · 공시 SEC · 시세 Yahoo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증권거래위원회 (U.S. 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
규제기관 · 홈페이지에 낸 공시에서 Journal of Endocrinological Investigation에 실린 논문을 자기 주장의 근거로 들었다. 회사가 그 논문을 쓴 방식과 논문이 실제로 보인 범위를 차례로 읽었다. 공시 뒤 한 달 동안의 주가 움직임은 같은 유형의 과거 사례와 견주어 어디쯤인지 적었다. 결과를 알고 나서 쓴 소급 판독이다. 논문은 초록까지만 읽었다.
공시는 보도자료 안에서 논문을 이렇게 썼다
미국 상장사가 주주에게 알릴 일이 생겼을 때 증권거래위원회에 내는 수시 보고서를 8-K라 한다. Lipocine가 2021-03-04에 낸 이 서류의 항목 번호는 8.01 기타 사건 · 9.01 재무제표·첨부 서류였다. 회사는 거기에 붙인 보도자료에서 Journal of Endocrinological Investigation에 실린 논문을 근거로 들었다. 논문을 든 그 문장을 원문 그대로 옮기면 다음과 같다.
EX-99.1 2 tm218626d1_ex99-1.htm EXHIBIT 99.1 Exhibit 99.1 Lipocine Announces Publication in Journal of Endocrinological Investigation Highlighting the Potential of LPCN 1144 in the Treatment of NASH and Hepatic Fibrosis SALT LAKE CITY, March 4, 2021 -- Lipocine Inc. (NASDAQ: LPCN), a clinical-stage biopharmaceutical company focused on metabolic and endocrine disorders, today announced the publication of preclinical results supporting the therapeutic potential of LPCN 1144 in the treatment of and non-alcoholic steatohepatitis (“NASH”) and hepatic fibrosis.
독자가 먼저 볼 것은 회사가 논문을 보도자료의 어느 대목에 두었는가다. 그다음은 그 논문이 회사 주장 전체를 받치는지 한 부분만 받치는지를 가리는 일이다. 뒤의 질문에 답하려면 논문 전문을 읽어야 한다. 초록까지만 읽은 이 글은 거기에 답하지 못한다.
논문이 초록에서 말한 범위는 여기까지다
논문 제목은 Treatment potential of LPCN 1144 on liver health and metabolic regulation in a non-genomic, high fat diet induced NASH rabbit model이고 Journal of Endocrinological Investigation에 2021-02-13 실렸다. 저자 소속은 University of Florence · Lipocine (United States) · Istituto Nazionale Biostrutture e Biosistemi이다. 논문 첫머리에 실리는 요약문을 초록이라 부른다. 이 글이 읽은 것은 거기까지다. 기계가 초록을 읽고 쓴 초안을 숫자 대조로 걸러 낸 뒤 사람이 다시 쓴 문단이라 전문을 읽은 정본 판독과는 등급이 다르다.
남성호르몬이 낮으면 지방간염이 심해진다는 관찰에서 출발해 먹는 테스토스테론 전구약을 토끼에게 시험한 동물 실험이다. 고지방 먹이로 대사증후군과 지방간염을 일으킨 토끼를 다섯 무리로 나눠 약과 비타민 E 병용을 비교했다. 간 조직과 분자 지표에서 섬유화와 지방간염 소견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보았다. 토끼 실험이므로 사람 환자에게서 같은 결과가 나는지는 이 논문의 범위 밖이다.
초록이 답하지 않는 것은 전문과 부록에 남아 있다. 거기까지 가지 않은 이 글은 빈칸을 빈칸으로 둔다. 회사가 인용한 대목이 초록의 어느 문장에 해당하는지는 위의 두 인용을 견주어 독자가 직접 판단한다.
한 달 뒤 주가는 표본의 위쪽 사분의 일 안에 있었다
시장 전체와 함께 움직이는 몫을 뺀 나머지 수익률을 초과수익이라 부른다. 날짜는 주식시장이 열린 날만 세는 거래일로 적는다. 달력으로 치면 20거래일은 한 달 안팎이다. 이 사례의 공시 당일과 그 뒤 한 달의 초과수익을 아래 표에 두었다.
| 구간 | 시장 대비 초과수익 | 뜻 |
|---|---|---|
| 공시 전 5거래일 | −8.6% | 공시 전에 이미 움직인 정도 |
| 공시 당일 | +1.8% | 공시일 또는 다음 첫 거래일 |
| +1~+5거래일 누적 | +11.5% | 한 주 |
| +1~+20거래일 누적 | +8.7% | 한 달 |
같은 유형의 과거 사례를 모은 묶음을 표본이라 한다. 그 안에서 아래부터 세었을 때의 위치를 백분위로 적는다. 이 사례의 한 달 초과수익 +8.7%는 표본 142건 가운데 아래에서 80%에 해당하는 위쪽 사분의 일 안이다.
| 표본 눈금(20거래일) | 아래에서 열째 | 아래에서 넷째 | 중앙값 | 상위 25% | 상위 10% | 이 사례 |
|---|---|---|---|---|---|---|
| 초과수익 | −31.9% | −20.1% | −7.4% | +5.5% | +19.5% | +8.7% |
표본의 절반은 표의 가운데 두 눈금 사이에 들어 있다. 이 사례가 그 안에 드는지 밖으로 나가는지를 표에서 확인한다. 표본은 지난 십여 년 동안 미국 상장사가 8-K에 논문을 적은 사례를 모은 것이다. 이 회사 자신은 표본에서 뺐다. 여기 적은 숫자는 과거 사실이지 다음 사례에 적용하는 규칙이 아니다.
같은 회사가 논문을 8-K에 적은 사례가 표본에 3건 더 있어 아래 표에 함께 두었다.
| 공시일 | 든 논문의 학술지 | 한 달 초과수익 |
|---|---|---|
| 2020-08-03 | Hepatology Communications | −10.3% |
| 2020-09-14 | Hepatology Communications | +4.1% |
| 2020-09-21 | Hepatology Communications | −20.1% |
공시 뒤 회사는 이런 서류를 냈다
공시일 뒤 이 회사가 낸 8-K 세 건을 항목 번호만 적는다. 제목이 없는 8-K에서는 항목 번호가 내용의 종류를 말해 주기 때문이다. 실적 발표였는지 계약이었는지는 그 번호로 알 수 있다. 무슨 일이었는지는 각 링크의 원문에서 읽는다.
- 2021-03-11 8-K 항목 8.01,9.01 — 기타 사건 · 재무제표·첨부 서류
- 2021-03-19 8-K 항목 8.01,9.01 — 기타 사건 · 재무제표·첨부 서류
- 2021-03-30 8-K 항목 8.01,9.01 — 기타 사건 · 재무제표·첨부 서류
이 글이 답하지 못한 것
초록만 읽은 이 글은 논문이 어떤 방법으로 무엇을 재고 어디까지 보였는지에 답하지 못한다. 회사가 든 논문이 그 뒤 얼마나 인용되었는지는 OpenAlexOpenAlex
데이터 출처 · 홈페이지 인용 수로 다시 확인할 수 있다. 다음에 볼 것은 이 회사의 다음 8-K가 같은 논문을 또 드는지 여부다.
용어 풀이
- 8-K
- 미국 상장사가 주주에게 알릴 일이 생겼을 때 증권거래위원회에 내는 수시 보고서. 실적·계약·임원 변동 같은 항목 번호로 종류를 표시한다. 이 글의 사건이 전부 이 서류에서 나온다.
- 초과수익
- 주가 수익률에서 시장 전체의 수익률을 뺀 나머지. 시장이 다 같이 오르내린 몫을 걷어 내고 이 회사만의 움직임을 보려고 쓴다.
- 거래일
- 주식시장이 열린 날만 센 날짜. 주말과 휴장일은 빠지므로 20거래일은 달력으로 한 달 안팎이다.
- 표본과 백분위
- 같은 유형의 과거 사례를 모은 묶음이 표본이고 그 안에서 아래에서부터 몇 번째인지를 백분위로 적는다. 백분위가 10이면 열 건 가운데 아홉 건이 이 사례보다 나았다는 뜻이다.
- 초록
- 논문 첫머리에 실리는 요약문. 무엇을 어떻게 했고 무엇이 나왔는지를 저자가 몇 문장으로 적는다. 전문을 읽지 않으면 방법의 세부와 한계는 알 수 없다.